한 사진작가가 여행 중에 카메라를 잃어버렸다. 그는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카메라를 찾아 나섰고, 공원 구석구석을 뒤지기 시작했다.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물어봤지만, 아무도 그의 카메라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결국 피곤한 그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기로 했다. 그때 그의 옆에 앉은 할머니가 말했다. "왜 이렇게 우울해 보이세요?" 사진작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제 카메라를 잃어버렸습니다." 할머니가 웃으며 대답했다. "눈으로 세상을 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사진작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데 카메라가 없으면 왜 제 눈이 넋이 나간 것처럼 보이는 건가요?" 할머니가 반짝이며 말했다. "그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렌즈가 없으니까죠!" 결국, 사진작가는 카메라 대신 할머니와 함께 새로운 사진을 찍기로 했다. 그 카메라가 없으면 기분이 나빠질 것 같은 생각이 사라졌다. 단순하고 소중한 순간이 가장 멋진 사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