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매우 똑똑하고 사람처럼 행동하기로 유명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은 고양이에게 "너의 이름이 뭐니?"라고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부르는 대로 불러줘요. 제 이름은 무조건 '미야오'예요." 주인은 고양이가 진짜로 말을 하는 것에 놀라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미야오! 일어나!"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늘 짜증을 내며 "조용히 좀 해주세요! 아침에는 사료만 주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인터넷에서 고양이를 위한 특별한 밥을 주문하자, 고양이는 이를 기다리며 흥분했습니다. 그러나 밥이 도착하자마자 고양이는 당황했습니다. 포장지에 '사람과 고양이를 위한 밥'이라고 적혀 있었거든요. 주인이 고양이에게 "자, 이제 맛있게 먹어!"라고 말하자, 고양이는 반쯤 짜증 내며 대답했습니다. "사람과 고양이용이라니, 내 이름이 '미야오'인 줄 알았지만, 메뉴는 더블 X이네!" 고양이는 그날 이후로 '미야오'가 아닌 '사람밥 고양이'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고양이도 사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은 주인은 결국 매일 아침 "미야오!" 대신 "조용히 밥이나 먹자!"라고 외치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주인과 고양이는 서로를 이해하면서, 둘 다 같은 밥을 나눠 먹는 행복한 반전의 일상을 이어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