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주인장과 고양이가 나란히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고양이는 화면 속 쥐를 보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고, 주인장이 말했다. "너도 저런 쥐를 잡아볼래?" 그러자 고양이는 고개를 돌리며 싫다고 대답했다. "왜? 당신이 잡아줘야지!" 주인장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내가?" 그러자 고양이는 하늘을 쳐다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그래, 나도 결혼 전에 그동안 숨어 있었던 진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주인장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네가 결혼할 상대가 과식을 하더라도 도망가진 않을 거야?" 고양이는 자신있게 대답했다. "오히려 후식으로 내가 자주 들리는 '생선'은 나한테 꽤 괜찮은 선택이 될 거야!" 주인장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지. "다른 의미로 쥐는 너의 생선 같은 존재로 남게 될 것 같다!" 고양이는 그제서야 진지하게 말했다. "그럼 난 생선을 잡는 고양이가 아니라, 생선에 사랑에 빠진 쥐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