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기농 농부가 자신의 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그는 모든 것을 자연 친화적으로 기르고, 화학 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개 한 마리가 농부의 옆을 지나쳤다. 농부는 개를 보고 소리쳤다. "야, 너는 자연을 사랑하니?" 개는 멈춰서 농부를 바라보더니 조금 무심한 듯 머리를 기울였다. 농부는 계속해서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너도 나처럼 유기농으로 살아야 해!" 개는 농부의 말을 듣고는 짖기 시작했다. "멍멍! 나는 이미 유기농으로 살고 있어! 너희들이 버려놓은 쓰레기를 줏어먹기만 해도 보너스!" 농부는 순간 대답할 말을 잃고, 그냥 웃으며 다시 일을 이어나갔다. 그 후, 농부는 그 개를 '유기농 친구'라고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