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인 민수가 집에 돌아오니 고양이인 뭉치가 고양이 로봇 청소기를 타고 거실을 누비고 있었다. 민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뭉치! 너가 왜 로봇 청소기를 타고 있니?" 뭉치는 불쌍한 눈으로 민수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집사는 청소하는 게 귀찮다고 나를 부리지만, 이제는 내가 집사처럼 기계를 부리게 될 줄은 몰랐지!" 민수는 고양이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정말 대단하다, 뭉치! 너가 나를 위해 청소해 줄 건가?" 뭉치는 고개를 살짝 흔들며 말없이 로봇 청소기를 조작했다. "내가 이렇게 기계를 잘 다루는 것도 전부 집사 덕분이야! 나도 나름대로 훈련을 했으니까." 그러자 민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네가 청소해준 만큼 간식을 더 줄게!" 이럴 줄 알았던 뭉치는 기뻐하며 "이제 내가 진정한 집사가 되어가는구나!"라고 외쳤다. 결국 민수가 주방에서 간식을 챙기러 간 사이, 뭉치는 로봇 청소기를 타고 주변을 정리하며 자유를 만끽했다. 한참 후, 민수가 돌아와 뭉치를 보며 대거 다가섰다. "뭉치! 너 정말 대단하다! 이제 우리 서로를 집사로 부르자!" 그러자 뭉치는 "좋아! 대신 나의 청소는 간식으로만 결제받겠어!"라며 유머러스한 반전을 보여 주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순간, 민수와 뭉치는 이제 더 이상 주인과 반려가 아닌, 함께하는 동료로서의 우정을 쌓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