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피자를 주문하기로 결심했다. 메뉴에서 한참 고민한 끝에, 그는 '페퍼로니 피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피자가 배달되었고, 남자는 상자를 열어보며 기대에 차 있었다. 그런데 상자 안에는 피자 대신 한 줄의 메모가 들어 있었다. "죄송합니다, 주문하신 페퍼로니 피자는 현재 품절입니다. 대신 '각종 야채 피자'를 보내드립니다." 남자는 실망했다. 야채 피자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따뜻한 피자를 한입 베어물며 '이거 나쁘지 않네'라고 생각했다. 그 순간, 피자 배달부가 다시 문을 두드렸다. "제 잘못입니다! 고객님 주문하신 페퍼로니 피자가 잘못 배달되었습니다." 남자는 그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됐어요! 오늘은 놀랍게도 야채 피자가 잘 어울리네요!" 배달부는 넋을 잃고 잠시 멈췄다가, 피자 상자를 닫으며 말했다. "그럼 그 피자 반납하셔야겠네요."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어, 그런 거였어? 내 피자 이름이 바뀌면 다 필요 없어!” 배달부와 남자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야채 피자 덕분에 둘은 친구가 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이때 남자는 '가끔은 잘못된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