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 남자가 세상의 끝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는 길을 떠나서 며칠 간의 여행 끝에 한 조용한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여기서 세상의 끝을 찾을 수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남자는 신이 나서 마을 사람들의 안내를 받아갔습니다. 그들이 이끌어준 곳은 높은 절벽이었고, 그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강과 산이 펼쳐지는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남자는 감동하며 외쳤습니다. “와, 여기서 세상의 끝을 발견했군요!” 그러자 마을 사람이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저기 보이는 대나무 숲이 진짜 세상의 끝입니다.” 남자는 의아해하며 “왜 저기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시작하는 저 대나무 숲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 가면 반전으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남자는 대나무 숲으로 갔고, 그곳에서 마주친 건 나무와 대화하는 원주율이었습니다. 원주율이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돌아가는 원주율의 세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남자는 헷갈렸습니다. “원주율? 왜 이렇게 복잡한 곳에 나를 데리고 오셨죠?” 그러자 원주율이 웃으며 답했습니다. “간단해요, 당신이 원하는 세상의 끝이란 그냥 시작에 불과했을 뿐이에요!” 남자는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했습니다. "이걸 반전이라고 하네! 결국, 세상의 끝에는 또 다른 시작이 있으니 끝이란 없다는 거군." 그리고 그는 웃으며 돌아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 거네요!”라고 외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