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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히 일하라" 당부하던 형이 유골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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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테스형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6회   작성일Date 26-04-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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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고다할인코드 동생 뚜 씨 역시 일본에서 2년간 농사일을 해 온 스물한 살의 이주노동자였다. 아픈 부모님과 어린 다섯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장남인 형은 한국으로, 동생은 일본으로 떠났다. 그는 형의 부고를 들은 날 바로 일을 그만두고 베트남으로 귀국해 장남 역할을 이어받았다. 뚜 씨는 "형은 한국이 벚꽃이 예쁘고 임금 수준도 높은 나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형이 한국 취업을 선택했다"며 “형이 일본 근로계약이 끝나면 나중에 한국에서 같이 일하자고 했었는데, 형의 죽음으로 한국에 오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일하던 형제는 영상통화로 안부를 물었다. 형 뚜안 씨는 통화할 때마다 동생의 건강을 걱정했다.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면서 일하라", "적당히, 무리하지 말고 일하라"고 당부했다. 자신은 한국에서 ‘삽으로 흙이나 모래를 퍼내는 쉬운 일’을 하고 있다며 동생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뚜안 씨가 실제 한 일은 공장 안에 설치된 대형 컨베이어벨트를 관리하는 일이었다. 2023년 8월,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입국한 뚜안 씨는 노동부의 소개로 골재 가공업체인 ‘중앙산업’에 취업했다. 앞서 부산 신발공장에서 일하다가 일감이 줄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동부가 소개한 일터였지만 안전한 곳은 아니었다. 노동부의 관리 사각지대에 있었다. 뉴스타파 확인 결과, 전 직원 15명 남짓인 중앙산업은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노동부 근로감독을 받지 않았다. 관련 기사> 국가가 허가한 일터에서 스물셋 청년이 죽었다 이 공장에서 뚜안 씨는 주야간 맞교대로 하루 12시간씩 일했다. 야간조를 담당했던 지난 3월 10일 새벽, 컨베이어벨트를 점검하라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가동 중인 기계 아래 들어갔다가 신체가 끼어 목숨을 잃었다. 위험 작업 시 필수인 2인 1조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가 얼마나 오랜 기간 위험 작업을 홀로 해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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