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나는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짐을 싸고, 차 안에 반려견을 태웠다. 처음 차가 출발하자 반려견은 으르렁거리며 창밖을 쳐다봤다. "아하! 이번 여행은 즐거운 추억이 될 거야!"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유명한 해변. 반려견은 물가로 뛰어들어 파도를 쫓았다. "너무 재밌지, 친구야?"라며 나는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반려견은 완전히 한가롭게 놀고 있었다. 몇 시간 후, 나는 배고파서 근처 식당에 갔다. 식사를 하며 나는 반려견을 보살피기 위해 끌어안았다. 그런데 갑자기 반려견이 한쪽 눈을 가리며 나를 쳐다봤다. 순간 난 "왜 그러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때 식당의 주인이 나타났다. "이 개가 내 음식을 훔쳐서 그래요!" 주인이 말했다. 깜짝 놀라서 보니, 내 반려견이 생각보다 두뇌가 명석해 보였다. 엉거주춤 일어선 반려견은 마치 내가 이해하지 못할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정작 반려견과의 여행은 명승지 구경이 아니라, 자고로 “주인의 음식은 내 음식이다!”라는 교훈을 주는 여행이었다. 결국, 반려견과 함께한 여행은 음식과의 전쟁으로 뒤바뀌었다. “다음 여행은 주인이 먼저 먹고, 강아지는 방관할게!"라고 다짐하며 웃음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