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농구를 좋아하는 남자가 공원에서 농구공과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다. 그는 공에게 말했다. "너는 언제 가장 기분이 좋니?" 농구공은 생각에 잠기더니 대답했다. "사람들이 나를 계속 던질 때가 가장 좋아!" 남자는 웃으며 물었다. "그럼 사람이 던지지 않으면 기분이 안 좋겠네?" 농구공은 씩씩하게 말했다. "아니, 그럴 땐 그냥 벽에 기대고 쉬면서 내가 날아가는 꿈을 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다음엔 내가 너를 던질게!" 농구공은 반짝거리며 대답했다. "기대하고 있을게! 하지만 너무 높이 날아가지 마!" 남자는 웃으며 "너를 잘 던질게!" 하고 던졌고, 농구공은 공중에서 짧은 순간만큼은 자유를 느끼며 외쳤다. "나도 높이 날아가고 싶어!" 하지만 바로 바닥에 떨어지며 또 다른 농구공 친구에게 말했다. "그래도 바닥에 있는 것보다 벽에 기대는 게 더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