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무지개가 하늘을 가로지르며 도넛 가게 위에 멈춰 섰다. 도넛이 무지개에게 말했다. "야, 무지개야, 왜 이렇게 아름다워?" 그러자 무지개가 대답했다. "너무 고마워! 너도 맛있어 보여!" 도넛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난 단지 겉모습만 반짝이지. 속은 그냥 중력이 나를 끌어당기고 있어!" 무지개가 신기한 듯 물었다. "정말? 그럼 내속은 뭐지?" 도넛이 대답했다. "당연히 다채로운 꿈이겠지! 하지만 너는 항상 내 위에서 생기는 것 아닌가?" 무지개가 한참을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그래, 그래서 난 너의 단맛 없인 존재할 수 없어!" 그때 하늘에서 구름이 지나가며 중얼거렸다. "둘 다 너무 큰 기대하지 마! 결국 우리는 다 쏟아질 수밖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