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배고픈 코끼리가 사막을 걷고 있었다. 그는 큰 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기로 결심했다. "배가 고프니 열매라도 떨어지길 바래야겠다!" 하며 나무를 쳐다보았다. 그때, 한 마른 원숭이가 나무 위에서 소리를 질렀다. "거기 코끼리! 아무것도 떨어지지 않아!" 코끼리는 화가 나서 대답했다. "그럼 내려와서 제발 내게 음식을 좀 줘!" 원숭이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내가 코끼리한테 음식을 주면 나도 배고파져!" 그 말을 듣고 코끼리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서로가 음식을 찾아 다니는 게 좋겠군!" 원숭이는 흔쾌히 동의했고, 두 친구는 함께 사막을 돌아다니며 음식을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낸 후, 결국 코끼리가 이렇게 말했다. "원숭이야, 나는 네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 나를 위해 음식을 찾는 게 아니라, 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거야!" 원숭이는 대답했다. "정말? 나도!" 그리고 코끼리는 마지막으로 농담을 덧붙였다. "그러니 제발 나를 위해 바나나 한 개라도 줘! 친구라면서, 배고픈 나를 위해 뭘 좀 해야지!" 그 말을 듣고 원숭이는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역시 코끼리야! 말로는 그렇게 하길래 기대하지 않았어!" 코끼리는 "그럼 앞으로는 나와 함께 늘 배고파지는 더 큰 친구가 되어줘!"라고 재치 있게 말해 주위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결국, 두 친구는 서로의 배고픔을 이해하고 음식찾기 대신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데 더 집중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