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집사와 고양이가 함께 있던 중 고양이가 갑자기 소파 위에서 높은 곳을 바라보며 날렵한 자세를 취했다. 집사는 놀라며 “어디에 있는 거야?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자신의 털을 핥으며 대답했다. “아, 곧 발도장을 찍을 거니까 방해하지 마!” 집사는 궁금해하며 “발도장? 무슨 말이야?”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소파에서 벗어나 시크하게 몸을 굽히며 한 마리 쥐를 향해 점프했다. “이 쥐와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아!”라고 외치며 쥐를 쫓아갔다. 그 때, 집사는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소파를 쓸다가 말했다. “고양이야, 네가 뭘 하든 내가 항상 우승할 거야!” 고양이는 멈춰서 눈을 크게 뜨며 “왜?”라고 물었다. 집사는 웃으며 대답했다. “너는 나의 사랑과 간식을 이길 수 없어!” 그 순간 고양이는 사랑이란 단어를 새기며 마음속에서 “그럼 내가 이겨야겠다!”고 각오했다. 결국, 고양이는 집사 옆에서 다정하게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두가 우승자인듯한 느낌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