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의 고양이와 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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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구의 한 공원에서 고양이와 개가 만났습니다.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유롭고 우아하게 살 수 있어.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지." 개가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넌 왜 나같이 주인을 기다리지 않니? 너희는 사람의 주인이고, 우리는 충직한 친구란다." 그러자 고양이도 맞받아쳤습니다. "그건 그렇고, 너희 개들은 항상 사람에게 '정말 예쁜 강아지네!' 라고 칭찬받지만, 우리는 '누구의 고양이?'라는 질문을 피해야 해."
개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러면 우리는 서로의 역할을 바꿀 수 없을까?" 고양이는 생각에 잠기며, "좋아, 네가 주인이라면 내일 아침 내가 너를 깨워줄게!" 다음 날 아침, 고양이는 개를 깨우기 위해 "야! 일어나! 내가 오늘의 뉴스 읽어줄게!" 했습니다. 개는 잠결에 "그럴 바엔 내가 외출할테니 네가 나를 데려다 줘!"라고 대답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루 종일 서로의 역할을 시도해보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고양이는 "여기 주인이 된 기분이 어때?" 라고 하자 개는 "내가 개가 된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아." 라고 대답했습니다.
둘은 서로의 입장에서 한 번도 고려하지 않았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게 되면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그러고는 고양이가 한 마디 더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원하는 건… 서로의 주인이 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친구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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